네오위즈게임즈가 성장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신작 MOBA ‘코어마스터즈’(이하 코마)와 MMORPG ‘블레스’가 회사의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날개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는 피파온라인2 서비스 종료, 중국 크로스파이어 서비스 계약 변경 등으로 인해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한 상태다. 3분기 실적을 보면 실질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네오위즈게임즈의 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7% 감소한 916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1.7% 증가한 349억 원을 기록했지만, 일회성 지급수수료 차감효과를 제외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188억 원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네오위즈게임즈는 내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는 기대작으로 꼽히는 코마와 블레스 두 종의 신작이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네오위즈게임즈는 신작 서비스 관련 사업 계획 수립에 팔을 걷어붙였다는 점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 내부 분위기는 두 신작을 성공시키겠다는 각오를 통해 더욱 뜨거워졌다는 후문이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MOBA 코마에 이어 블레스의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를 위해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회사는 신작에 대한 기대감 뿐 아니라 성공을 시켜야한다는 각오로 똘똘 뭉쳤다.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어 “코마는 내달 공개테스트 등 추가 테스트가 시작될 예정이다. 블레스의 테스트 일정은 아직 미정이지만, 곧 새로운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소프트빅뱅이 개발 중인 코마는 AOS의 게임성에 RTS, RPG 장르의 재미 요소를 담은 MOBA 장르다. 블라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신작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도 코마와 같은 장르다.
코마는 리그오브레전드와 다르게 캐릭터의 스킬 이펙트와 스트레스 없는 다양한 게임 모드, 코어를 수집하면서 자유롭게 대전을 벌이는 내용을 강조해 테스트 기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이 게임은 히어로즈와 비슷한 게임성을 담아내 재조명을 받았다. 히어로즈에는 블리자드의 영웅 캐릭터가 총출동한다면, 코마에는 애니메이션 라바 등 이종산업과의 융합을 시도해서다. 향후 두 게임이 색다른 경쟁 구도를 만들어 낼지 기대되는 이유다.네오위즈게임즈의 자체 개발작 블레스는 블록버스터급 대작 게임으로 꼽힌다. 이 게임은 지난 지스타2012 현지 관람객들에게 높은 수준의 액션성과 그래픽 비주얼에 호평을 얻은 바 있으며, 최근 대만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블레스는 내년 하반기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르면 다음 달 첫 비공개 테스트(CBT) 일정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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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전문가는 네오위즈게임즈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지만, 신작 성공을 위한 내부 결속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마를 시작으로 블레스가 네오위즈게임즈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가 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한 업계 전문가는 “최근 네오위즈게임즈의 분위기를 보면 많이 달라졌다. 신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구조조정이란 악재가 있었지만 마무리 단계기 때문”이라며 “코마, 블레스 등의 작품은 시장성이 높은 만큼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