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한 이석채 전 KT 회장의 후임 선정 절차가 시작된다. KT CEO추천위원회는 내일 첫 회의를 열고 후임 최고경영자(CEO) 선임 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 CEO추천위는 오는 25일 오전 서초사옥에서 첫 회의를 열고 회장 선임 방식, 일정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들은 첫 회의에서 후임 CEO 선정을 위해 공모를 진행할지 추천을 받을지 결정하게 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공모 절차를 통해 CEO 후보군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CEO추천위는 내달 중으로 후보 선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장 후보는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정해지며 최종 선임 여부는 내년 초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된다. 현재 KT CEO 후보로는 약 10여명 안팎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크게 보면 정치권 및 관료, 재계 출신, KT 내부 등 3곳으로 분류 가능하다. 다만 업계에서는 KT 출신 인사가 CEO가 되기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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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한 임원은 “새로 오는 CEO는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KT를 지킬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인사가 됐으면 한다”며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임직원들을 보듬을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T CEO추천위원회는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가 맡았으며 김응한 변호사,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등과 사내이사인 김일영 KT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 등 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