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가발을 이용한 웨어러블컴퓨터, 이른바 스마트가발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이 가발에는 레이저포인터,GPS,센서,마우스 등이 장착돼 얼굴표정 등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제어기나 맹인용 길안내용기기로 활용할 수도 있다.
엔가젯,슬래시기어는 23일 소니가 미특허청에 이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가발 특허를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출원내용에 따르면 이 회로는 무선제어방식의 2차 컴퓨팅 단말기, 즉 휴대폰이나 스마트글래스 등과 통신할 수 있다. 스마트가발 재료는 “말의 털과 인간의 머리카락,양털,새털,야크털, 또는 어떤 종류의 합성섬유로 구성되며” 이 안에 카메라나 레이저포인터와 제어회로를 심을 수 있다. 가발용 회로에는 GPS나 초음파 변환기가 포함될 수 있다. 가발은 머리카락의 서로 다른 부분이 떨게 하는 방식으로 내비게이션 신호도 제공한다. 소니의 출원서는 또 “레이저포인터는 가발털 속이나 털 위에 설치된다. 이마 부분에 포인터를 설치할 경우 슬라이드모드를 적용해 사용자가 받은 정보를 프로젝터 슬라이드에서 볼 수 있게 해 준다. 사용자 머리 뒤에 설치된 마우스 포인터는 사용자가 외부컴퓨터를 원격으로 자유로이 제어할 수 있게 해 준다”고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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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 컴퓨터 프레젠테이션시 화이트보드 화면 정보를 이마로 원격제어해 넘길 수도 있다. 또 뒷머리로는 프로젝터의 커서를 원격제어할 수 있다. 가발에는 카메라는 물론 전혀 새로운 헤드마운트도 통합시킬 수 있다.
이 웨어러블컴퓨터는 눈꺼풀을 올리는 등 얼굴 표정변화을 인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해 프레젠테이션 중의 슬라이드를 바꿀 수 있고 맹인 안내용 스마트기기로도 활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