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최근 선보인 전략 스마트폰 G2 개발 환경에 도입한 EMC 스토리지 구축 사례를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LG전자 MC부문 정보전략 담당 이동형 차장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EMC 이펙트데이 행사에서 스토리지와 자동 데이터 재배치 기술을 동원해 스마트폰 빌드 시스템 용량을 최적화하고 비용을 절감한 경험을 제시했다.
제조사에게 단말기 빌드 시스템은 제품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협업과 정보 공유를 위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관련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주요 인프라다.
LG전자는 소프트웨어 비중이 작았던 피처폰을 개발할 때는 개별 팀이나 부서 단위에서 개별적으로 빌드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러다 스마트폰으로 무게 중심이 바뀌면서 SW 비중이 커졌고, 부서 단위 인프라 운영영은 이런저런 문제들을 불러일으켰다. 이동형 차장은 용량과 처리속도 문제를 부각했다.
이에 LG전자는 사용 빈도가 높은 데이터들에 대한 처리 성능을 높이고 증설과 운영에 따른 비용을 효율화하기 위해 'FAST VP'라 불리는 EMC 데이터 자동 계층화 솔루션을 무중단 방식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FAST VP는 EMC 데이터관리기술 FAST를 기반으로 스토리지에 장착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플래시 기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서버에 탑재된 플래시카드 등 데이터를 중요도에 따라 적절하게 배치(계층화)해 준다. 여러 저장장치를 한 상면에 집어넣어 전력 절감과 공간 효율도 높일 수 있었다고 이동형 차장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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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FAST VP를 도입하기 전에 사용하던 스토리지 인프라에서 병목과 응답속도 이슈를 경험했다. 그러나 EMC 솔루션 도입 후에는 최대 420아이옵스(IOPS)였던 병목 문제가 40IOPS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동형 차장은 그간 (EMC 스토리지 기술 도입 전) G2같은 전략 단말기 개발부서 담당자들이 많이 제기해왔던 빌드시스템 응답 속도에 대한 불만이 사라졌다며 G2 프로젝트가 한창일 때 FAST VP로 서비스 무중단 전환, 스토리지 비용 30%와 상면과 전력 비용 50%를 줄이고 전반적인 속도 지연요소를 없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