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26주기 추모식이 19일 오전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부근 선영에서 열렸다.
이건희 회장이 미국 출장으로 불참한 가운데 차분하게 치러진 모습이다.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이 딸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과 이날 오전 8시50분께 먼저 도착했고, 이재용 부회장은 9시 15분께 도착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07년과 2008년 삼성 특검 관계로 추도식에 불참했지만, 2009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는 추도식에 빠짐없이 참석했다.
삼성가 장손인 이재현 회장도 올해 추도식에 불참했다. 이 회장은 신장이식 수술 이후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면서 지난 10일 서울대병원에 재입원했다.
대신 고 이 회장의 맏며느리인 손복남 CJ그룹 고문과 일가족이 지난 주말을 선영을 참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11시부터는 삼성가 가족들과 별도로 삼성 CEO들이 이병철 선대 회장을 기리는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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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미술관은 이날 임시 휴관일로 지정돼 일반 관람객을 받지 않으며, 부근 에버랜드 입구부터 삼성그룹 직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지난 24년 간 창업주 추도식은 매년 기일인 11월19일을 전후해 가족 행사로 치러졌다. 가족들이 모여 선영을 참배하고, 범 삼성가 그룹 주요 사장들이 참배하는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