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대표 김범석)이 올해 기준 연간 누적 거래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10년 창업한 이후 3년만의 성과다.
쿠팡은 올 1월부터 11월 2주까지의 실적을 결산한 결과, 1조300억원의 누적 거래액을 기록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거래액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오픈마켓을 제외한 전자상거래 서비스 중에서 쿠팡이 최초이자, 1996년 국내에 인터넷 쇼핑몰이 등장한 지 17년만이다.
유통업계에서 1조원 돌파는 양적 성장과 더불어 사업 안정화 단계 진입을 의미한다고 쿠팡 측은 설명했다. 쿠팡은 지난해 5월 월간 흑자 전환 기록을 시작으로 지난 6월 월 거래액 1천억원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쿠팡 관계자는 올해 거래액 1조원을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서비스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시장을 선점한 것이 주효했다라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쿠팡의 모바일 거래액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PC 거래액을 추월하기 시작, 최대 60%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쿠팡은 모바일 서비스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서비스의 근간인 상품 및 서비스 품질 관리, 배송, CS 등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진행한 것도 1조원 돌파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관련기사
- 쿠팡·위메프·티몬, 삼성동 삼국지(三國志)2013.11.18
- 쿠팡, 고객만족도 조사 소셜커머스 부문 1위2013.11.18
- "쿠팡, 순방문자수 옥션·G마켓 앞서"2013.11.18
- 쿠팡, 스마트 액세서리 담은 쇼킹박스 판매2013.11.18
쿠팡은 향후 브랜드 충성도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이용자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분야에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서비스 안정화 및 효율화를 위한 기반 기술에 투자하고 개발, CS, 영업 등 각 분야별 인재를 채용하겠단 계획도 밝혔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연말까지 총 거래액 1조2천억을 무난히 달성하고 흑자기조를 유지하며,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 이커머스 서비스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