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LED조명 모듈 이관설 공식 부인

일반입력 :2013/11/12 16:38    수정: 2013/11/12 17:56

정현정 기자

LG이노텍이 최근 불거진 LG전자로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모듈 사업 이관설을 공식 부인했다. 오히려 LED 조명 모듈 제품 라인업을 확대와 가격경쟁력 강화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이노텍(대표 이웅범)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확보한 LED 조명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 북미, 일본 등의 선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 LED 조명모듈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최근 증권가를 중심으로 LED 조명 모듈 사업을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LG전자로 이관해 통합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이를 진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강석환 LG이노텍 LED조명사업담당(상무)은 최근 자사의 LED 조명모듈 사업 이관에 대한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수직계열화에서 비롯되는 경쟁력과 다년간 조명사업을 전개하며 확보한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LED 조명모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에 따르면 회사는 LED 조명사업 부문에서만 2년만에 6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LED사업부 내 조명부문 매출비중도 지난 3분기 기준 26%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4분기에는 이 비중이 30%를 넘어설 전망이다.

2014년 이후 세계 각국의 백열등 사용 규제 강화와 LED 조명 확대 정책에 따라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 간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가격 정책에 나서기로 했다. LED 칩, 패키지 등 광원부터 모듈 등 반제품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와 월 400만세트 수준의 조명모듈 생산능력을 통한 규모의 경제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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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전자부품분야 시장 선도 기술과 LED 광원 기술을 융·복합해 조명모듈 제품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이노텍은 지난 2010년 경기도 파주시에 단일 사업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LED 생산공장 및 연구개발센터를 준공했다. 지난 9월에는 전원관리부품과 무선제어시스템을 포함한 신개념 LED 조명 무선제어 솔루션을 양산해 일본으로 수출하는 등 LED 조명 응용분야 포트폴리오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