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지능형LED 무선제어솔루션 출시

일반입력 :2013/09/25 11:18    수정: 2013/09/25 12:05

이재운 기자

LG이노텍이 지능형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무선제어솔루션을 출시하고 조명제어시스템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이노텍(대표 이웅범)은 25일 LED조명 무선제어솔루션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실내외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최적의 빛을 비추고, 수 천 개의 조명을 개별 또는 그룹별로 제어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지능형 무선제어시스템이라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이 솔루션은 전원관리장치, 무선통신모듈, 감지센서, 중계기, 제어단말기, 제어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각 장치들 간 별도의 연결선이 필요 없어 조명시스템 설계 및 구축, 관리가 비교적 간단하다.

LG이노텍은 세계 최초로 LED조명 무선제어시스템에 와이파이, 블루투스, 지그비, Z-웨이브 등 4대 무선통신방식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자체 개발했다고 밝혔다. 무선통신방식이 상이한 장소에 조명을 설치하더라도 100원 동전 크기의 소형 무선통신모듈만 교체하면 기 개발된 주변장치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 무선제어시스템은 무선통신방식이 바뀌면 주변장치를 다시 개발해야 했기에 비용 증가와 구축 기간이 지연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또 세계 각 지역별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하고 국가별 안전인증을 확보해 시스템 개발기간을 기존 대비 3분의 1로 단축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무선통신방식에 관계없이 국가별 안전규격 인증을 1회만 진행하면 된다는 설명. 신뢰성 검증을 포함해 3개월 내에 양산 가능하다.

LG이노텍은 아울러 전원관리장치 등 주변장치부터 제어프로그램까지 LED조명 무선제어시스템 일체를 제공해 조명 완제품업체 및 유통업체들이 쉽게 실내외 LED조명 무선제어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LED조명 무선제어시스템은 수 십 종의 조명과 주변장치를 개발하고, 복잡한 제어 알고리즘을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기술과 자본을 갖춘 대형 조명완제품 업체들 정도가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었다.

LG이노텍은 LED조명 무선제어솔루션에 43년간의 초정밀 부품소재 사업을 통해 쌓은 품질 경쟁력과 자사의 세계 최고 수준의 3대 핵심기술인 무선통신(RF) 및 파워회로설계, LED광원 기술 등을 융·복합해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파워회로설계 분야의 전원공급장치, LED광원 분야의 칩 및 모듈 기술 등을 적용해 최고의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LG이노텍은 LED조명 무선제어솔루션 공급 확대와 함께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및 에너지 절감 등 사회적 공유가치도 창출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말기, 중계기, 센서 등 다양한 장치 구성으로 관련 부품이나 제어프로그램 개발 등 중소기업들이 참여하는 협력분야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에너지 절감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어 친환경 시스템으로도 기대받고 있다. 고효율 조명 보급이 확대되고 있으나 사용방식의 개선 없이 조명기기 자체의 효율 향상만으로는 에너지 절감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조명은 빌딩의 에너지 소모량 중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LED조명으로 바꿀 경우 약 30% 이상 절약되고 LED조명을 시스템으로 제어할 경우 약 30%의 추가 절감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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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관계자는 “이번 솔루션은 핵심기술 융·복합화로 고객가치 및 사회적 공유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모델”이라며 “지속적으로 혁신제품을 선보이며 지능형 조명제어시스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이 솔루션을 이달말부터 양산하고 LED조명시장이 활성화된 일본 시장부터 연간 300만대 이상 수출할 예정이다. 북미 및 유럽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