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8 앱 개발은 아직도 마이너리그

"안드로이드나 iOS보다 개발자 관심 훨씬 적어"

일반입력 :2013/11/12 08:02    수정: 2013/11/12 08:05

윈도8이 출시 된지 약 1년이 지났지만 개발자들 사이에서 윈도8 앱 개발은 여전히 인기 없다는 주장을 독특한 방식으로 증명하는 기사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의 매트 백스터 레이놀드 기자는 개발자 커뮤니티 사이트인 ‘스택오버플로우(stack overflow)’에 올라온 각 플랫폼 별 질문 개수를 분석한 결과 윈도8관련 질문이 안드로이드나 iOS보다 훨씬 적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스택오버플로우는 개발자들이 소프트웨어 개발 중 직면하는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 질문을 주고받는 커뮤니티다. 개발자들에겐 꽤 유명한 사이트다.

매트는 스택오버플로우가 개발자들이 어떤 문제로 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지 보여주는 척도라며 플랫폼 별로 이곳에 올라온 질문 수를 보면 해당 플랫폼이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 다시 말해 해당 플랫폼용 앱을 개발하는 이들이 얼마나 되는지 추산해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신의 분석은 iOS,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용 앱 개발이 모든 개발자들에게 같은 수준으로 어렵다는 가정아래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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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의 조사에 따르면 2012년 1월19일부터 28일간 스택오버플로우에 올라온 각 플랫폼 별 질문의 개수는 ▲ 안드로이드 3천368개 ▲ iOS 3천264개 ▲ 윈도폰 203개 ▲윈도 스토어앱 8개로 나타났다. 작년 1월은 윈도8이 공식 출시되기 약 9개월 전이다. 윈도 플랫폼 관련 질문이 적은 것은 당연할 수 있다.그후 20개월, 윈도8이 출시된지 1년이 넘은 지금, 윈도 스토어용 앱 개발은 인기를 얻고 있을까? 그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2013년 10월22일부터 28일간 각 플랫폼 별 질문 수를 세본 결과 ▲ 안드로이드 4천505개 ▲ iOS 3천79개 ▲ 윈도폰 314개 ▲ 윈도 스토어 앱은 80개의 질문이 올라왔다고 매트는 전하고 있다.

그는 인터넷 시장 조사 업체 컴스코어가 발표한 9월 스마트폰 시장점유율과 스택오버플로우에 올라온 질문 비율이 놀랍도록 유사하다면서 이는 개발자들이 어느 플랫폼을 더 많이 연구하느냐에 따라 스마트폰 점유율이 변경됐다기 보다는 인기 있고 수익성이 높은 플랫폼에 개발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