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실시간 협업 수정이 가능하도록 오피스365스위트를 업데이트했다. 이에 대해 데스크톱 오피스 소프트웨어 판매를 잠식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오피스365를 적극적으로 내세우지 않았던 MS의 전략이 바뀌고 있다는 해석이 있다. 구글앱스를 제공하는 구글이 긴장해야 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MS는 7일(현지시간) 오피스365스위트를 업데이트하며 엑셀과 원노트에서만 가능했던 실시간 협업 수정이 모든 오피스 웹 앱에서 가능하도록 했다.
이전에도 오피스365 사용자들은 공동으로 웹 앱 문서를 수정할 수 있었으나, 수정한 내용을 저장해야만 다른 동료들과 공유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구글 독스처럼 실시간 공동 편집이 가능해졌다.
이에 대해 테크크런치 프레더릭(Frederic Lardinois) 기자는 이번 업데이트가 MS 내부에서 웹 앱을 바라보는 전략이 변경됐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했다.
관련기사
- "엘롭, MS CEO되면 X박스 매각 검토"2013.11.11
- MS, 레알 마드리드 스폰서되나2013.11.11
- MS, 윈도7용 IE11 정식버전 배포2013.11.11
- MS-페북, 인터넷 버그 찾아주면 보상2013.11.11
MS는 오피스 웹 앱을 3년 전에 출시했지만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다. 테크크런치는 구글앱스보다 풍부한 기능을 제공함에도 불구 하고 MS는 웹 앱의 활성화가 정식 오피스 판매에 영향을 미치는 자기 잠식을 우려해왔다고 전했다.이런 가운데 존 케이스 MS 오피스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테크크런치를 통해 MS가 지금 오피스 웹 앱을 독립적인 서비스로서 바라보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오피스 웹 앱에 더 많이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S가 웹 앱에 더 많이 투자한다면 웹 오피스 시장을 주도해온 구글에겐 위협이 될 전망이다. 구글앱스의 경우 기본적인 편집은 가능하지만 기능은 만족스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MS가 구글앱스의 장점이었던 협업 수정 기능을 지원하고 나선만큼, 구글은 좀더 긴장할 필요가 있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