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전 세계적인 도청 파문을 일으킨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수장으로 군인이 아닌 민간인을 앉히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씨넷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이 키스 알렉산더 NSA 국장의 후임으로 민간인을 고려, 후보자 명단을 작성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아직까지 구체적인 결정이 내려지지는 않은 상태지만 NSA 국장과 사이버사령관을 분리, 장성급 인사를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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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성 장군인 키스 알렉산더 NSA 국장의 임기는 내년 봄까지다. 지난 2005년부터 NSA 국장직을 수행했으며, 지난 2010년부터 사이버 관련 업무도 총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에드워드 스노든의 NSA 도감청 폭로 이후 미국의 종합감시시스템을 개혁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외신은 민간인 국장 취임이 도감청 문제에 대한 NSA의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