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자료 수집에 충격적이라며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4일(현지시각) 미국 씨넷은 슈미트 회장이 월스트리트와 인터뷰에서 NSA가 구글의 데이터센터를 감시했다는 게 사실이라면 정말로 어이가 없다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정보기관이 조직의 임무만 생각하고 선의의 판단 없이 기꺼이 남의 사생활을 침해했다면, 이는 결코 옳은 일이 아니다라는 논리다.
슈미트 회장의 분노는 앞서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 후 나온 것이다. 이 매체는 전 중앙정보국(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으로부터 입수한 기밀 문건을 인용, NSA가 구글과 야후의 데이터센터에 침투해 대량의 정보를 몰래 빼돌린 정황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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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미트 회장은 알려진 바에 따르면 NSA가 위험 요소가 있는 인물 300명을 찾아내기 위해서 3억2천만명의 전화 기록을 수집했다라면서 이는 매우 나쁜 정책이며…, 아마도 불법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NSA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미국 의회에 구글 데이터 센터 불법 침투에 대해 항의했다면서 적절한 감시 수준을 찾으려면 안보와 사생활 보호의 올바른 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