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신드롬…‘GTA 조선’부터 ‘GTA 군대’까지

일반입력 :2013/11/10 15:57    수정: 2013/11/10 16:00

‘SNL코리아’를 통해 ‘GTA' 패러디물이 큰 인기를 끌면서 게임인 GTA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GTA는 그 동안 폭력 게임의 대명사로 불리며 논란의 중심에 서왔다. 1997년 첫 GTA가 출시됐을 당시 높은 자유도와 폭력을 저질러 돈을 번다는 설정은 그야말로 게임업계와 팬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GTA, 'Grand Theft Auto'는 미국 사법당국에서 쓰이는 자동차 절도범죄를 뜻한다. 제목처럼 GTA에서 주인공은 차를 훔쳐 타고 다니면서 주어지는 다양한 범죄 미션을 해결해야 한다.

이후 GTA는 확장팩 ‘GTA: 런던 1969'을 비롯해 'GTA2', 'GTA3', 'GTA: 바이스시티’, ‘GTA: 산안드레아스’, ‘GTA4', 'GTA5' 등 여러 편의 작품으로 출시돼 매번 큰 인기를 끌었다. 새로운 작품이 등장할 때마다 업그레이드되는 그래픽 품질과, 점점 넓어지는 세계, 그리고 방대한 스토리는 게임 팬들에게 큰 재미와 감동을 선물했다.

특히 올해 9월17일 출시된 GTA5의 경우는 게임 속에 3명의 주인공이 등장하고, 전편보다 5배가 넘게 커진 맵으로 게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골프, 스카이다이빙, 스킨스쿠퍼와 같은 스포츠 및 레저 활동과 부동산 거래와 주식투자와 같은 실제 생활에서 가능한 요소들이 들어가 GTA5는 더욱 현실감 있는 작품으로 탄생됐다.

이 같은 노력은 타이틀 판매 실적으로 나타났다. GTA5는 역대 게임 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웠는데 출시 3일 만에 세계 매출 10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1조가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콘솔 게임 시장이 작은 국내에서도 한글화가 이뤄지며 없어서 못 팔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이번 작품은 멀티플레이 모드인 'GTA 온라인' 서비스까지 이뤄져 게임의 재미가 더욱 확대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인기와 흥행기록에 힘입어 GTA5는 기네스 기록 6개 부문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현실감 넘치는 장치들과 폭력적인 장면들로 모방범죄가 일어나는 등 GTA는 그 동안 사회적인 문제꺼리로 인식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부 성인 마니아들만의 게임으로 비춰졌던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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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에는 여든이 넘는 할머니가 GTA5를 즐기는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될 만큼 대중적인 게임으로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갑갑한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게임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GTA 조선, GTA 강남, GTA 군대처럼 tvN SNL코리아를 통해 패러디물이 탄생한 배경 역시 GTA의 재미와 대중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방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