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난 수험생, 게이밍 제품 뭘 살까

일반입력 :2013/11/08 17:03

이재운 기자

201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지난 수년 동안의 노력을 쏟은 수험생들. 이제는 다소 느긋한 마음으로 그동안 공부의 압박에 미뤄뒀던 놀이문화를 즐겨볼 때다.

수험생들과 함께 게임 등 놀이문화 관련 산업도 성수기에 접어들었다. 하드웨어 제조사들은 홀가분한 기분으로 게임 즐기기에 나선 수험생 마음잡기에 나섰다.

8일 노트북, 주변기기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사양의 게이밍 노트북, 세밀한 조작이 가능한 게이밍 마우스 등 관련 제품이 수능이 끝난 고3 수험생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잇달아 출시됐다.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게이밍 노트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능이다. 무게는 다소 무겁더라도 성능을 최대한 높여 화려한 게임 그래픽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실감나는 오디오, 멀티터치가 지원되는 터치패드 채택도 늘어나는 추세다.에이수스코리아는 게이밍노트북 N56JR을 출시하고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CPU로는 4세대 고성능 인텔 코어 i7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했다. 게임 진행시에는 일반적인 클럭보다 높은 3.4GHz 속도 성능을 나타낸다.

CPU와 함께 중요한 GPU에는 엔비디아 지포스 GTX 760M을 탑재했다. 이전 모델인 GTX 660M보다 50% 이상 빨라진 성능은 3D 그래픽 구현에도 무리가 없다.

에이수스 게이밍노트북은 15.6인치 HD화질 화면, 뱅앤올룹슨의 아이스파워시스템을 적용했다. 오디오시스템, 외장형 서브 우퍼로 저음역대 음향을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가격은 139만9천원이다.

기가바이트의 판타소스 게이밍노트북 P25, P34 시리즈는 스타크래프트2 워드챔피언십에 출전하는 IM팀이 사용하는 제품이다.

P34G는 4세대 인텔 i7 프로세서, 14인치 풀HD 화면, 엔비디아 GTX 760M 그래픽카드를 탑재했다. P25도 인텔 i7 프로세서, 15.6인치 풀HD 화면, 엔비디아 GTX 770M GDDR5 3GB/GTX 765M GDDR5 2GB를 탑재해 게임을 무리 없이 구동할 수 있다. 현재 온라인에서 152만~176만원 사이에 판매된다.

기가바이트 제품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컴포인트 관계자는 데스크톱보다도 고성능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컨트롤이 중요해' 게이밍 마우스는

게임을 즐길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바로 마우스를 이용한 타이밍이다. 마우스 조작이 불과 1초의 차이로 승부를 가르기도 한다. 게임 사용자들이 반응속도가 빠른 고가형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다. 또 클릭하는 횟수가 잦아 높은 내구성도 필수다.로지텍이 출시한 무선 게이밍 마우스 G602는 빠르게 움직일 때도 정확도를 유지하는 델타제로 기술과 250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게이밍소프트웨어를 제공, 마우스 클릭시 다양한 기술을 구사할 수도 있다. 가격은 8만2천~9만6천원 수준이다.

로지텍은 게임에 최적화된 마우스패드도 내놨다. 마우스는 반응속도를 나타내는 DPI(Dot Per Inch)가 높을수록 마우스가 더 기민하게 움직인다.

로지텍은 높은 DPI를 요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마찰력을 줄였다. 마우스패드 G440과 G240을 출시해 마우스 커서의 이동속도를 높여준다. 가격은 각각 6만원 후반대와 5만원 후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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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바이트가 출시한 게이밍 마우스 M6880은 DPI를 400, 800, 1천600 등 세 단계로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 1만4천원 내외의 가격으로 초당 8천프레임(45인치)의 최대추적속도를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이드와인더 X8은 유리나 카펫, 나무, 대리석 등 어떤 표면에서도 작동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무선 게이밍 마우스다. 스크롤 휠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고 윈도에서 시작 버튼을 곧바로 누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가격은 8만8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