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ICT 장비 산업계의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나섰다.
윤종록 미래부 제2차관은 8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ICT 장비 CEO 간담회’를 개최하고 산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날 간담회는 국내 대표적인 ICT장비기업 대표와 3대 통신사,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IT서비스산업협회,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ICT장비 중소기업 CEO(네트워크장비, 방송장비, 컴퓨팅장비 등)들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레퍼런스의 확보를 위해 공공기관, 통신사 등 국내 수요기관이 앞장서 줄 것을 건의했다.
또 수요기관에서 필요한 장비를 중소기업과 공동개발, 구매하는 방식으로 개발리스크를 완화해 국내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방안,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국가별 디지털 방송전환 시기 등 세계 각국의 현지시장 정보제공 확대도 요청했다.
대만처럼 중소기업의 부품 공동구매를 제도화해 중소기업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체계화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는 요청도 내놨다. 여기에 글로벌 기업들의 세계시장 장악에 대응할 수 있도록 출연연구소의 우수한 원천기술들을 중소기업에게 기술이전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통신사들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국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스몰셀 장비 공동개발 등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 등 유관단체에서는 통신사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위한 협의체를 함께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미래부는 “ICT장비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도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수렴할 것”이라며 주요 행정기관 간담회를 오는 19일 개최해 공공시장 수요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이달 말까지 네트워크장비, 방송장비, 컴퓨팅장비 등 ICT장비 분야별 세부실행계획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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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록 제2차관은 “중소 장비업체들은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한 시장선도형 기술개발을 목표로 장기적인 질적 성장에 주력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국산장비의 위상 향상 등 현안을 중심으로 상호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해, 중소기업 육성과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을 준비할 것”이라며 “민관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