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윈도 운영체제(OS) 사용자들을 상대로 크롬 웹스토어에서 내려받은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만 크롬 브라우저에 설치 할 수 있게 제한한다. 악성 확장 프로그램이 사용자들도 모르는 사이 설치되는 문제를 막기 위한 조치다.
구글은 7일(현지시간) 윈도에서 크롬을 사용할 때, 크롬 웹스토어 외에 다른 경로에서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없게 막는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크롬 확장 기능은 크롬 웹스토어 외에 다른 곳에서도 설치가 가능했다.
이에 따라 개발자들은 크롬 확장 기능을 사용자들에 제공하려면 크롬 웹스토어를 거쳐야만 한다. 등록 비용 5달러도 내야 한다.
구글은 이번 조치에 대해 악성 확장 프로그램이 괜찮은 유틸리티로 위장한 뒤 사용자도 모르게 인터넷 시작 페이지를 변경하는 등 승인하지 않은 변화를 야기하는데 따른 사용자 불만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모든 확장 기능을 크롬 웹스토어에서만 내려받을 수 있도록 통제하면 악성 확장 기능 모듈이 설치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기사
- 구글앱스, IE9 지원중단...'크롬 띄우기'2013.11.08
- 구글 크롬, 비밀번호 엿보기 취약점에 노출2013.11.08
- 구글, 크롬에 악성코드 자동 차단 기능 추가2013.11.08
- 구글, 크롬캐스트용 iOS앱 내놔2013.11.08
구글은 내년 1월부터 윈도용 크롬 브라우저에서 베타와 완성 버전에만 이번 정책을 적용한다.
그러나 해당 내용을 보도한 외신들은 “구글의 행보는 악의적이지 않은 다른 많은 확장 프로그램까지 설치하 지 못하게 막는 부작용을 발생 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