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몬스터가 결국 그루폰에 매각 됐다. 인수 대금은 2억6천만달러다. 우리 돈으로 약 2천758억원의 가치를 평가받았다.
8일 리빙소셜 자회사인 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는 미국 1위 소셜커머스 업체인 그루폰과 인수합병(M&A)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루폰은 인수 대금 중 최소 1억달러(1천65억원)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1억6천만달러(약 1천700억원)에 대해선 주식으로 넘길 계획이다.
앞서 티켓몬스터는 지난 2011년 미국 내 2위 소셜커머스 업체인 리빙소셜에 매각된 바 있다. 이번에 그루폰과 합병하면서 2년 만에 주인이 바뀐 셈이다.
![](https://image.zdnet.co.kr/2011/10/04/ftwNkTDhdQuRtH8rW8p8.jpg)
리빙소셜은 그간 실적 부진과 경영난 악화로 티켓몬스터의 매각을 고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티켓몬스터 역시 그간 매각을 위해 국내선 네이버, 해외선 그루폰 등과 꾸준히 협상해왔다.
양사 합병에 관한 법적인 절차는 내년 상반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KFTC) 승인절차가 종료 되면 티켓몬스터는 그루폰의 100% 자회사가 된다.
합병 후 티몬은 계속해 티몬이란 이름으로 운영한다. 경영진과 임직원들은 변동 없이 승계된다. 그루폰은 티몬을 인수해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글로벌 대표 소셜커머스 기업인 그루폰의 비전과 큰 스케일에 동참 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티몬이 리빙소셜과 함께 지난 3년간 쌓아온 전자상거래에 대한 전문성과 그루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시켜 더 큰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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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루폰코리아는 티켓몬스터는 내년 상반기 인수 절차가 마무리 될 때까지 지금과 동일하게 별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두 회사의 물리적 합병 여부는 인수 기간 중 결정될 예정이다.
티켓몬스터는 지난 2분기 월 거래액 66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하고 11월 기준 연간 거래액이 9천억원을 넘기는 등 꾸준히 성장했다. 다만 국내선 위메이크프라이스, 쿠팡 등과 치열한 경쟁으로 방문자 집계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부침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