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공개될 블루투스4.1 규격은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에 곧바로 연결되고 스마트폰 속 각종 센서와도 바로 연결된다. 블루투스가 사물과 사물이 통신하는 IoT(사물인터넷) 시대의 핵심 기술로 자리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7일 블루투스 국제기준을 제정하고 관리하는 블루투스SIG코리아(대표 최현무)는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결성을 높인 블루투스4.1 규격을 다음달 공개한다”고 밝혔다.
수크 자완다 블루투스SIG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블루투스의 미래는 앞으로 소비자의 이용성, 개발자를 위한 혁신성, 높은 연결성 등 세 가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완다 CMO는 “소비자의 이용성을 높이기 위한 블루투스 기술은 현재 이를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각종 IT 기기를 보다 자연스럽게 만들어 기기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잊을 수 있을 정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블루투스SIG는 LTE, 와이파이 등 무선 인터넷과의 연결성을 높이는데 주력한다.연결방식의 혁신도 강조했다. 개발자들이 블루투스를 이용해 더욱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유연성을 제공하고 다양한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방식의 연결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블루투스SIG는 새로운 규격인 블루투스4.1을 내세웠다. 블루투스4.1은 연결성을 높여 기존에 지원되지 않던 센서와의 연결도 지원할뿐더러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도록 IPv6 규격도 지원한다.스마트폰이나 PC의 앱과 곧바로 데이터 교환이 가능해 원격 조정을 통한 농장 운영까지도 가능할 것이라는 사례도 제시했다.
블루투스는 4.0버전에서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전력소모량 문제를 해결했다. 블루투스4.0은 지그비(Zigbee)보다 전력 소모량이 많아 모바일 기기에서중요한 요소인 배터리 수명 문제에서 약하다고 지적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자완다 CMO는 “아주 작은 형태의 코인셀(Coin Cell)을 이용해 블루투스 기술이 휴대전화나 PC 등과 연결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저전력 기술에 관한 연구가 상당 부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최현무 블루투스SIG코리아 대표는 블루투스4.1이 “저전력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센서들로부터 유효한 데이터를 교환하고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제품 사용자들이 언제나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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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자완다 CMO는 “다른 제조사들이 우리가 개발한 프로파일과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열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상호운용성이 중요하므로 앞으로 소비자들도 점점 서로 간의 기술이 공유되는 것을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A4WP 방식 무선충전기, 중국 BDE의 블루투스 도어락, 조명 관리 시스템, 나이키의 블루투스 탑재 농구공과 원격 사진 촬영이 가능한 셔터볼 등 다양한 블루투스 기반 신제품 등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