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탑재 기기 4대 중 1대는 한국산

전 세계 블루투스 연결 기기 4대 중 1대는 국산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LG전자 등 전자제조 강국인 우리나라는 블루투스 인증 제품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다.

블루투스 기술 표준 주관 단체인 블루투스SIG는 7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가별로 볼 때 한국은 블루투스SIG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블루투스 디자인을 인증 받는 국가”라고 설명했다.

수크 자완다 블루투스SIG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최근 블루투스SIG의 이사회로 등록된 삼성전자, LG전자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블루투스 제품을 생산하는 양대 기업 “이라며 국내 업체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블루투스SIG의 최근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블루투스 제품 디자인 중 25%가 우리나라 업체들의 제품이다.

블루투스SIG 이사회원인 이민수 LG전자 책임연구원은 “LG전자는 블루투스와 블루투스 스마트 기술이 세상을 연결하는 에너지효율성이 높은 주요 무선시스템 중의 하나라고 믿는다”며 “우리 제품에 이 기술들을 다양하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적용할 수 있게 해 소비자들에게 궁극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도록 돕는다라고 말했다.

블루투스SIG는 블루투스 가전제품 시장의 지속 성장과 웨어러블, 스포츠 , 피트니스, 홈 오토메이션, 가정용 오락기기, 자동차, 건강, 의료 시장에서의 빠른 확산을 기대했다.

시장조사업체 ABI리서치는 올 한해에만 약 25억대의 블루투스 제품이 출하될 것으로 전망하며, 오는 2018년에는 연간 출하대수가 2배 수준인 45억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