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달빅' 대체기술 개발하나

일반입력 :2013/11/07 11:05    수정: 2013/11/07 11:23

황치규 기자

구글이 안드로이드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돌릴 수 있게 해주는 가상 머신인 '달빅'(Dalvik)을 대체할 기술 개발에 나섰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6일(현지시간) 기가옴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공개한 안드로이드 4.4(코드명 킷캣)에서 프리뷰 버전으로 이용할 수 있는 ART라는 새 런타임 환경을 집어넣었다.

안드로이드 4.4를 옵션 메뉴에서 설정해 ART를 테스트할 수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개발자 페이지에서 ART에 대해 실험적인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현재 안드로이드 앱은 달빅 가상 머신 환경에서 돌아간다. 달빅은 자바 바이트코드가 안드로이드에서 작동할 수 있게 컴파일해준다.

ART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기가옴은 안드로이드 폴리스의 코디 툼스를 인용해 구글이 비밀리에 ART를 2년간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기가옴은 안드로이드를 상대로한 오라클의 소송 때문에 구글이 ART 개발에 나섰을 수도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안드로이드 앱 속도 향상을 위해서일 수도 있지만 소송 때문이라고 해도 놀랄일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기가옴에 따르면 쿰스는 며칠안에 ART에 대해 보다 자세한 생각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