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31일 발표한 안드로이드4.4 킷캣의 혁명적 변화는 작은 용량의 메모리를 가진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단말기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고용량 메모리가 장착된 중가·고가폰과 저가폰이 메모리용량과 무관하게 똑같이 킷캣OS를 장착해 경쟁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킷캣은 적어도 단말기 가격과 상관없이(메모리용량이 작은 단말기라도) OS를 사용할 수 있는 OS해방을 이뤘다고 할 수 있다.
씨넷은 31일 발표된 안드로이드 4.4 킷캣의 가장 중용한 변화로 이같은 OS평등을 지적했다. 따라서 이제 안드로이드OS 업그레이드를 통한 최신 단말기 상의 OS 기능 경쟁은 무의미해졌다고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그동안 화웨이, 삼성, ZTE가 만드는 512MB 저용량 메모리 스마트폰은 2~3GB램을 내장한 중가-고가 모델 스마트폰에 비해 커다란 불이익을 당해 왔다. OS 업그레이드에서 제외되면서 중고가 스마트폰과 기능상 차별화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글의 안드로이드 4.4는 이런 문제를 일거에 해결했다.안드로이드 표준OS라 할 킷캣의 등장으로 더 이상 HTC와 삼성이 스마트폰에 구글TV 리모콘앱을 만들 때 앱을 별도로 개발할 필요가 없어졌다. 킷캣이 표준OS로 기능하면서 안드로이폰에서 똑같은 리모콘을 만들도록 할 것이기 때문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4.4를 통해 저용량 메모리 단말기를 업데이트 하도록 한 것은 물론 메모리용량이 낮은 웨어러블 단말기용에도 OS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안드로이드4.4는 또한 3종류의 새로운 센서기능을 지원한다. 지오마그네틱로테이션벡터, 스텝 디텍터, 스텝 카운터 등이 그것이다. 이들 센서는 사용자가 얼마나 많이 걸었는지에 기반해 얼마만한 거리를 걸었는지를 말해준다.
킷캣의 기능은 연내 또는 내년에 공개될 전망인 스마트워치와 구글글래스에도 킷캣이 사용됐거나 사용될 것임을 말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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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구글은 킷캣 앱 개발자들이 스마트폰에서 물리적 카드(신용카드, 보안카드)를 대체하는 기능의 앱을 만들도록 허용하며, 로열티로 보상할 예정이다.
구글의 이런 조치는 스마트폰에서 카드를 대체토록 함으로써 개발자들이 이통사의 허락을 받을 필요없이 전자결제나 방 보안용 카드 기능을 하는 근거리통신(NFC)용 앱을 보다 빨리,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구글은 킷캣에서 더많은 단말기를 제어하기 위해 블루투스사용을 허용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