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IPTV 사업에 집중한다. 단순 이동통신 결합상품 구성을 넘어 스마트 상품 중무장한다. 꾸준히 늘어나는 가입자에 신규 재원도 충분히 갖춘다는 전략이다.
6일 SK브로드밴드는 3분기 매출액 6천3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IPTV 매출은 8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9%, 전분기 대비 8.6% 증가했다.
우선 연내 200만 IPTV 가입자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에만 6만4천명을 확보했다. 현재 IPTV 가입자는 190만 가량으로 남은 두달간 약 10만명만 채우면 된다.
이인찬 SK브로드밴드 마케팅부문장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IPTV의 가입자는 월 평균 6만명, 10월에는 6만4천명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연내 누적 가입자 200만은 순조롭게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이 같은 성장을 이어간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다만 아직 목표 수치를 내놓지는 않았다.
가입자 확대에 따라 홈쇼핑 중계 수수료도 증가 추세다. 가입자 소비 매출과 함께 수익 성장 동력을 하나 더 얻는 셈이다. 이인찬 부문장은 “홈쇼핑 중계 수수료는 11월까지 계약이 완료될 예정”이라며 “가입자 확대와 이용률 증가에 따라 전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IPTV 서비스 가운데 주요 특징인 주문형비디오(VOD) 매출 확대도 눈에 띈다. 기존 방송사업 형태인 실시간 방송과 달리 VOD는 유료 결제를 통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상승에 큰 도움이 된다.
이인찬 마케팅 부문장은 “소비자들의 유료콘텐츠 이용률도 매분기 증가하고 있다”며 “전분기 대비 VOD 매출은 두자릿수 성장한 것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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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품 서비스도 예고했다. 이 부문장은 “안드로이드 4.2버전 운영체제 기반의 IPTV 셋톱박스를 이번 주 후반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드로이드 기반 셋톱박스에 이어 내년 초에는 다양한 홈서비스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 박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부문장은 “스마트 상품을 IPTV 메인상품으로 배치해 ARPU 상승을 도모하고 향후 홈서비스 포지셔닝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