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패션사업을 분리한 제일모직이 소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1조8천억원대 달하는 투자를 단행한다.
제일모직은 6일 개최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소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향후 3년 동안 패션사업부 매각 대금을 포함한 1조8천억원 수준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자재료 분야에서는 독일 노발레드(Novaled) 인수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2차전지용 분리막, 편광필름 관련 투자가 예정됐고 케미칼 분야에서는 나일론, 폴리카보네이트(PC), 수처리 멤브레인 관련 투자가 계획돼 있다. 다만 투자시기는 시장 상황을 감안해서 유동적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제일모직은 또 최근 인수를 완료한 노발레드를 통해 내년 OLED 분야에서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일모직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TV 시장이 활성화 되면 매출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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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은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9% 늘어난 842억2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 증가한 1조1천254억원이다.
패션부문이 포함된 중단영업손실은 97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제일모직은 앞서 지난 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패션사업 양도의 건을 최종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