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R&D 투자 45억달러…삼성의 절반

작년대비 32% 증가…매출의 3% 수준

일반입력 :2013/10/31 09:38    수정: 2013/10/31 09:52

정현정 기자

애플이 올해 연구개발(R&D)에 사상 최대 수준의 비용을 투자했다. 하지만 아직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경쟁사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애플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연구개발비로 약 45억달러(약 4조7천억원)를 투자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32%나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고액이다. 애플은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34억달러, 지난 2011년에는 24억달러를 각각 집행했다.

애플의 R&D 투자비용은 전체 매출의 3% 수준으로 경쟁사 대비 적은 편이다. R&D 비용은 애플의 현금보유고 1천500억달러와 비교해도 3% 수준으로 적은 편이다.

애플 경쟁사들은 연구개발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해 이미 104억달러를 연구개발 비용으로 지출했으며 구글 역시 올해 58억달러, 지난해는 98억달러를 연구개발에 썼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구개발 비용은 105억달러다. 아마존도 올해 47억달러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이미 지난해 투자액인 46억달러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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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올해 TV와 신문, 온라인 등 광고에 지난해 보다 1억달러 많은 11억달러를 쏟아부었다. 올 한해 동안 새로 고용한 직원은 7천500여명이다. 현재 애플에는 애플스토어 직원 4만2천여명을 포함해 8만300명의 정직원이 근무한다.

애플의 연구개발비는 비주은 높지 않지만 증액되면서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애플은 아이워치, 애플TV 등 신규 분야에 집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