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아이폰'…애플, 3분기 실적 호조

3천300만대 판매…시장전망치 웃돌아

일반입력 :2013/10/29 07:39    수정: 2013/10/29 15:09

정현정 기자

애플이 지난 4분기(국내기준 3분기) 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8일(현지시간) 애플은 회계연도 기준 4분기(7~9월) 순이익이 75억달러(주당 8.2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82억달러(주당 8.67달러)에 비해 8.5% 감소한 수치지만 시장전망치였던 주당 7.92달러는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5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 늘어났다. 매출 역시 시장 전망치였던 368억달러를 웃돌았다.

애플은 이 기간동안 총 3천380만대의 아이폰을 출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전망치였던 3천200만대를 뛰어넘는 것으로 전분기 대비 26% 늘어난 규모다. 지난달 마지막주에 출시한 신제품 '아이폰5S'와 '아이폰5C'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양호한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 출하량은 1천410만대로 전년동기 1천450만대 대비 2.7% 줄어들었다. 맥과 아이팟 판매량은 각각 460만대와 350만대를 기록했다.

애플은 1분기(국내기준 4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연말 홀리데이 시즌에 돌입하는데다, 아이폰5S와 아이폰5C 판매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포함되고 지난 22일 발표한 신제품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도 11월부터 판매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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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1분기 매출 목표로 전분기 대비 크게 늘어난 550억~580억달러를 제시했다. 이익률은 시장전망치에 다소 못 미치는 36.5~37.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발표 이후 애플 주가는 뉴욕증시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4% 이상 급락하다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81% 오른 5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