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中쑤저우 LCD공장 본격가동

일반입력 :2013/10/25 11:33    수정: 2013/10/25 13:52

정현정 기자

<쑤저우(중국)=정현정 기자>삼성디스플레이가 처음으로 중국 현지에 액정표시장치(LCD) 생산공장(FAB)을 가동하며 세계 최대 TV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시장에 대응에 본격 나선다.

삼성디스플레이(대표 김기남)는 25일 중국 장수성 쑤저우시 쑤저우공업원구에서 8세대(2200×2500㎜) LCD 생산공장인 ‘삼성쑤저우LCD’ 준공식을 개최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산업단지인 쑤저우공업원구 내 17만3천평 부지에 건립된 삼성쑤저우LCD는 지난해 5월 착공식을 개최한 후 1년 5개월 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최근 가동에 돌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02년 쑤저우공업원구에 LCD모듈공장(SDSZ, Samsungdisplay Suzhou)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여기에 LCD 생산공장이 본격 가동을 시작함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생산공장부터 모듈까지 완벽한 현지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총 투자금액은 30억달러 수준으로 현재 생산능력(CAPA)는 월 1만7천장 정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를 내년 4~5월까지 이를 월 5만5천장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공장 가동을 통해 이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 울트라HD(UHD) 및 풀HD 해상도의 48인치, 55인치를 주력으로 생산하며 중국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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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쑤저우공업원구 내 풍부한 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삼성쑤저우LCD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및 가격 경쟁력과 차별화된 제품전략으로 중국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비롯해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 지앙홍쿤 쑤저우시 서기, 치청위엔 국가발개위 사장, 구상찬 상해 총영사, 최태현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리동셩 TCL 회장, 위슈민 하이센스 총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