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 이영표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영표는 23일(한국시간) 소속팀 미국 프로축구 1부리그 밴쿠버 화이트캡스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표는 “나는 28년간 축구를 해왔다. 이제 멈춰야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28일 있을 콜로라도 라피즈와 리그 마지막 경기는 내 인생 가장 기억될만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며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하며 내가 많은 것들을 배웠다. 특히 밴쿠버 같은 훌륭한 팀과 좋은 사람들 속에서 선수생활을 마칠 수 있어 영광이다. 동료들과 팬들, 스태프 모두에게 감사하며 밴쿠버는 마음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감독 마틴 레닌은 “이영표는 클럽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로 기억될 것이다”라고 극찬하며 떠나는 이영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영표는 2000년 안양 LG(현 FC서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주전 풀백으로서 한국 대표팀의 4강 신화를 이끌었다.
이후 그는 2003년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해 토트넘(잉글랜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사우디 알 힐랄 등 명문 구단에서 선수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2011년에는 미국 프로축구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이적해 2012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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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의 마지막 경기는 이번달 28일(한국시각) 열리는 콜로라도 라피즈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 현역 은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은퇴 후에도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활약해 주길 기대한다, 28년 동안 좋은 경기 보여줘서 감사하다, 이제 현역으로 뛰는 모습 볼 수 없어 아쉽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