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기존TV로 구글TV 시청 SDK 출시

일반입력 :2013/10/22 10:42

이재운 기자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마이크로)가 기존 TV에서 별도의 장치가 필요없이 곧바로 구글TV를 볼 수 있는 셋톱박스 프로세서용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개했다.

ST마이크로는 22일 안드로이드 기기 개발과 구글TV 서비스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2) 업그레이드 판 SDK2-안드로이드v10.0을 소개했다.

구글TV 접속 기능이 없는 기존TV는 ‘버디박스’라는 추가 기기를 연결해야 구글TV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었다. ST마이크로가 새로 선보인 SDK를 통해 셋톱박스 제조사들은 구글TV 서비스에 OTT(Over-the-top) 콘텐츠와 기존의 케이블 등 유료 TV콘텐츠를 통합하는 사전 통합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구글TV 시청을 위해 버디박스를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어진다.SDK2-안드로이드 v10.0은 안드로이드4.2(젤리빈)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이 가능하며, 이 개발 키트는 ST마이크로의 최신 셋톱박스 및 홈 게이트웨이 프로세서들에 탑재되고 있다. 여기에는 전략제품인 STiH416(Orly)와 가장 최근에 출시된 ‘칸’(STiH3xx) 및 ‘모나코’(STiH407/STiH410/STiH412) 제품군도 포함된다.

SDK2-안드로이드 v10.0은 현재 구매가 가능하며, ST의 ARM 기반 셋톱박스 및 홈 게이트웨이 프로세스 모두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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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TV는 지난 2010년 처음 출시된 이후 다소 고전을 겪어왔으나, 최근 크롬캐스트의 성공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서비스다. 안드로이드4.4(킷캣) 공개와 함께 '안드로이드TV'로 브랜드가 바뀔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야니크 페일라드 ST마이크로 통합 플랫폼 부문, 전략적 파트너쉽 상무는 “ST마이크로는 구글의 TV용 서비스를 방송 네트워크에 적용하고자 하는 모든 유료 TV(PayTV) 서비스 사업자들을 지원한다”며 “우리의 셋톱박스 및 게이트웨이 프로세서들은 최신 CA 요건 및 안드로이드 버전을 지원 할 수 있는 유일한 솔루션들이다. 필요한 모든 하드웨어 보안성을 셋톱박스 프로세서들에 통합하여 이러한 방식의 지원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