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동양계열사 법정관리 신청 전 부인인 이혜경 부회장의 동양증권 계좌 6억원 인출 의혹을 확인했다.
18일 현 회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출석해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의 “법정 관리 신청 직전 동양증권 계좌에서 현금 6억원을 인출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동양증권 노조는 동양네트웍스 등 동양그룹 5개 계열사 법정관리 신청 직후 이혜경 부회장의 동양증권 계좌 6억원 인출, 대여금고 귀중품 가져간 내용 등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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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현 회장은 지난 17일 국감 자리에서 동양증권 대여금고에서 가져간 물품과 관련해서는 현금, 금괴가 아니라 결혼식 때 썼던 노리개, 비녀, 마고자, 자녀들의 돌반지 등이라고 해명했다.
현 회장은 이날 국감에서 사재 출연과 관련해서는 “전 재산을 다 쏟아 회사 경영을 해왔다”며 “이렇게 돼서 어려운 입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