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공공 도서관, 제값 주고 책 사라"

일반입력 :2013/10/15 22:31

남혜현 기자

공공도서관이 예산 문제로 책을 많이 사지 못할 뿐만 아니라 책을 제 값에 사지도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재정 민주당 의원은 15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2010년 문화부 연구보고서, 2012년 공공도서관 구입현황 등을 보면 모든 도서관이 30% 내외의 할인을 받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출판 도서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수요 창출을 위해선 정부 기관을 비롯해 공공 도서관 등이 도서를 제 값주고 사야 한다는 지적이다.

배 의원은 죽어가는 출판 산업을 살리기 위해선 공공도서관이 제값을 주고 책을 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문화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등록 출판사 수는 4만2천157개로 집계됐지만, 이중 단 한권의 서적도 발간하지 못한 곳이 3만9천620개로 전체의 9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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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의원은 책을 만들어도 팔기 어려우므로 웬만한 대중성을 갖추지 못한 책이면 발간도 못한다라며 공공 도서관이 이런 출판사들에 힘이 되어주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진룡 문화부 장관은 이와 관련 문화부는 현재 책 읽는 운동을 하고 있다. 수요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며 출판 산업 살리기와 관련한 계획을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