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 동양네트웍스 대표가 그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하겠다며 동양네트웍스 홈페이지에 해명글을 올렸다.
15일 그는 "오해가 갈수록 증폭되고 의혹으로 번지는 등 자신이 사기꾼이 비쳐졌다"며 "관련한 의문에 관해 상세히 해명하고 싶다"고 글을 통해 밝혔다. 이달 초에 이어 두번째로 배포한 해명글이다. 김 대표는 이 글에서 동양그룹 실세로의 초고속 승진 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글에서 "초고속승진이 아니라 단 한번도 승진을 해본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러스, 동양네트웍스 대표 자리에 오르게 된 배경 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미러스 대표가 되기 전까지 구매시스템개선 작업을 하면서 2010년 주식회사 미러스를 설립했으며 당시 다른 계열사가 출자의사가 없어 대주주로부터 20억원 가량을 받아 스스로 대표이사가 됐다"고 밝혔다. 미러스는 지난해 7월 동양시스템즈(거래소 상장사)에 합병됐다. 이후 김 대표는 동양네트웍스의 대표로 30대라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동양그룹 계열사 대표를 담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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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동양네트웍스 합병 이후 사임의사를 표명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김 대표는 "동양네트웍스가 합병을 마친 직후에야 사의를 표명했으나 신임대표 선임문제로 올 해 초까지 연기됐고 그룹내 생활이 너무나 힘들었다"고 강조했다.
이후 과정은 공동대표인 현승담 대표에게 각 사업본부별 인수인계를 진행하던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그는 "법정관리 신청 일주일전에도 미국에서 긴급히 귀국했다"고 강조하며 "장시간 해외에서 새로운 벤처사업과 학업을 동시 준비하고 있었지만 이 또한 해외도피 내지 해외비자금등의 어이없는 의혹을 받았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