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고 PC부품 AS 공식 사과

삼성전자 일부 데스크톱PC AS 과정에서 중고 부품을 사용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삼성전자는 14일 자사 블로그 삼성 투모로우를 통해 삼성 데스크톱PC 일부 모델 유상 수리과정에서 명백한 잘못이 있었다며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는 13일 MBC 시사매거진 2580의 보도에 따른 것으로 삼성전자는 유상 수리과정에서 중고 부품(R급)을 새 제품(A급)으로 속여 팔고 있는 문제가 제기됐다. 중고 부품은 새 제품의 절반 가격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유상수리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고 환경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A급과 동등한 수준의 R급 부품을 고객 선택 여부에 따라 사용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취지와 달리 데스크톱 PC 일부 모델에서 삼성전자의 잘못으로 인해 등급을 정확하게 구분하지 않고 혼용해 사용하는 잘못을 했다고 시인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과 2011년 해당 모델의 A급 유상수리 소비자를 대상으로 개별 고지를 통해 수리 금액 전액을 환불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일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앞으로 이러한 잘못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