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년전 취득한 씨게이트 주식을 되팔며 시세차익 약 8천억원을 얻는다.
11일 업계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그간 보유 중이던 씨게이트 지분 12.6%가운데 9%를 주당 46.03달러씩 15억518만달러(약 1조6천100억원)에 되팔기로 시게이트와 합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4월부터 연말까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분야 사업을 씨게이트에 13억7천500만달러(약 1조4천700억원)에 매각했다.
당시 거래대금 절반에 해당하는 현금 6억8천750만달러(장부가 기준 약 7천900억원) 대신 씨게이트 지분 9.6%를 받고 이후 주식배당 등을 통해 12.6%로 늘렸다.
관련기사
- 씨게이트, 2020년까지 20TB HDD 만든다2013.10.11
- 씨게이트, 세계 최초 SMR방식 HDD 출시2013.10.11
- 씨게이트, 태블릿용 500GB HDD 출시2013.10.11
- 씨게이트-WD, 2Q실적 동반 감소2013.10.11
삼성전자가 씨게이트 지분 9.6%를 7천900억원 가량에 확보한지 약 2년만에 9%를 1조6천100억원에 처분키로 하면서 8천20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얻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씨게이트에 HDD사업부를 매각하면서 이사회 멤버로 참여해왔다. 이후 양사는 기업용 스토리지 제품을 공동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협력 관계는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