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전문업체인 씨게이트가 태블릿PC용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출시했다. 플래시메모리만 탑재되던 모바일 기기에 HDD가 내민 도전장이다.
씨넷은 씨게이트가 모바일 기기 전용 HDD ‘울트라 모바일 HDD’를 출시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DD는 기존에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던 플래시메모리보다 저렴한 가격에 더 많은 용량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씨게이트는 이 제품을 위해 자체 솔루션인 ‘모바일 인에이블먼트키트’를 제공해 데스크톱 수준의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충격 및 고열, 진동 감지 및 자이로스코프 기능도 포함됐다. 씨게이트는 이에 대해 “태블릿을 위한 최상의 솔루션”이라고 자평했다.
새로 출시한 울트라 모바일 HDD의 저장용량은 500GB로, 전력소모량이 기존 64GB 용량의 태블릿PC와 같은 수준이다. 드라이버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전력 소모량이 기존 플래시메모리 탑재 제품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대기 상태 전력소모량의 경우 0.14W로 왠만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보다 적다고 씨게이트는 덧붙였다.
관련기사
- 씨게이트-WD, 2Q실적 동반 감소2013.09.10
- 씨게이트, 3배 빠른 기업용 SSHD 출시2013.09.10
- 씨게이트, 5mm 두께 울트라씬 HDD 출시2013.09.10
- 씨게이트 회장 “韓서 모바일 HDD 총력"2013.09.10
울트라 모바일 HDD의 외관은 크기 2.5인치에 두께 5mm, 그리고 무게는 약 93.5그램(3.3온스)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맞춰 설계됐다.
한편 씨게이트는 2년에 29.99달러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데이터 보호 프로그램도 출시했다. 네트워크스토리지(NAS)를 이용한 백업서비스는 데이터 손상이나 도난 시를 대비해 중요 데이터를 보관, 복구할 수 있는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