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행아웃, SMS 품는다

구글의 통합 메시징 플랫폼 ‘행아웃’이 단문메시지서비스(SMS)를 지원한다. 애플의 아이메시지에 이어 안드로이드도 직접적인 문자 서비스를 갖추는 셈이다.

7일(현지시각) 미국 씨넷 보도에 따르면, 커뮤니티 안드로이드폴리스에 공개된 행아웃 구동 장면 스크린샷에 행아웃을 통한 SMS 송수신 기능이 포착됐다.

지난 5월 구글 I/O 2013에서 구글 글래스와 함께 공개된 행아웃은 구글의 각종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한데 모은 것이다. 구글톡, 구글플러스 메신저, 구글플러스 행아웃 비디오 채팅 서비스 등을 하나의 앱으로 꾸렸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페이스타임과 같은 영상 채팅 기능도 지원하며, SNS처럼 사진 공유도 가능하다.

외신은 이날 공개된 스크린샷이 행아웃의 1.3 버전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스크린샷을 보면 SMS와 함께 멀티미디어 메시지(MMS)를 지원하며, 로밍에 따른 사용 설정을 확인할 수 있다.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 카카오톡처럼 별도 앱으로 구현되지만, 안드로이드의 주인인 구글이 직접 다루는 터라 별도 앱 구동이 아니더라도 SMS를 지원하는지가 가장 주목되는 부분이다.

현재 외신들은 안드로이드 4.4 킷캣 업데이트시에 통합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단, m-VoIP 기능을 하는 구글 보이스는 통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