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안랩이 스미싱 탐지 전용 보안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배포한다.
안랩(대표 김홍선)은 '안랩 안전한 문자'를 개발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등록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 집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스미싱 악성코드 피해신고 건수가 2만2천312건, 피해 금액이 약 17억원에 달한다.
안랩이 개발한 안전한 문자는 ▲악성 URL이 포함된 문자 메시지 탐지 ▲URL을 통한 웹 브라우징 실행 시 실시간 감지 기능 ▲알 수 없는 소스(출처) 허용 설정 여부 확인 등의 기능을 통해 스미싱 위협을 탐지한다.
이 앱은 사용자가 URL이 포함된 문자 메시지의 수신 시, 해당 URL을 자동 검사해 악성앱 포함 여부를 알려준다. 메시지에 포함된 URL이 악성으로 확인될 경우는 위험을 알리는 경고 창이 뜬다. 초기 탐지된 의심스러운 URL이 포함된 문자일 경우에는 스마트폰 상단에 있는 상태 확인 바에 안전한 문자의 아이콘이 노란색으로 '주의'로 바뀌면 악성이 아닐 경우 초록색으로 표시된다.
이 앱은 설치 후 최초 실행 시 문자 실시간 감시 활성화와 함께 자동으로 문자 메시지 수신함 전체 검사가 이뤄진다. 이후 사용자가 안전한 문자 서비스의 '실시간 감시 기능'을 껐다가 켜면 최근 7일간 수신한 문자를 검사한다. 또한 스마트폰 기종에 따라 멀티미디어 메시지(MMS)의 실시간 감시 및 검사도 지원한다.
안랩측은 이 앱의 URL 실행 실시간 감지 기능은 타 유사 서비스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능은 문자메시지뿐 아니라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메모장 등 스마트폰 내 다양한 앱에서 URL을 실행해 웹사이트에 접속할 경우에도 악성앱 다운로드 여부를 탐지해 알려준다.
또한 사용자가 스마트폰 환경 설정을 '알 수 없는 소스(출처) 허용' 상태로 해놓았을 경우 경고하는 기능도 추가해 무의식적인 사용에 따른 피해방지도 가능하다. 이는 공식 마켓 이외 출처의 앱 설치 시도를 막는 1차적인 안전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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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는 ‘안전한 문자’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악성 URL이 포함된 문자 메시지나, 악성 앱을 다운로드하는 URL 링크를 감지하고 V3 모바일로 즉각 치료하면 된다.
김홍선 안랩 김홍선 대표는 최근 들어 스미싱 문자가 사회공학기법을 활용해 더 정교해지고 있고 피해 금액이나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안랩은 스미싱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술로서 사회에 공헌하고자 안전한 문자 앱을 무료로 배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