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S 모션센서 이상...4개 기능 오류

일반입력 :2013/10/04 07:07    수정: 2013/10/04 09:52

이재구 기자

지난 해 애플맵 지도오류를 보였던 아이폰5에 이어 올해 새로 출시된 아이폰5S에서 모션센서 작동 이상 현상이 현상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방향을 가리키면서 애플맵을 보완해주는 컴퍼스, 각도를 보여주는 자이로스코프 및 경사측정계, 그리고 가속도계 등 4가지 기능의 작동 오류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기즈모도,나인투파이브맥,맥루머스 등은 3일(현지시간) 아이폰5S 사용자들이 새로 장착된 가속도계의 이상 작동으로 인한 컴퍼스 오작동, 게임시 화면 흔들림 현상 등을 경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같은 이상을 호소하는 사용자 보고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아이폰5와 아이폰5S 컴퍼스 기능을 나란히 비교한 결과 서로 다른 컴퍼스읽기 결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현상은 SW적 문제, 또는 휴대폰자체에 장착된 측정 오류 등 2가지 중 하나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어떤 원인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씨넷은 애플이 특히 아이폰5S 컴퍼스 방향안내 기능오류로 인해 애플맵 지도오류 때보다 훨씬 더 심각한 어려움을 맞이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5S 사용자들로부터 나온 다양한 보고는 새 단말기의 모션센서 4가지 기능이 모두 많은 기능상 오류를 보여주고 있다.

기즈모도는 아이폰5S로 다양한 테스트를 해 본 결과 아이폰5S의 모션센서가 아이폰5에서 보여준 것과 큰 차리를 보였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가장 많은 오류를 겪고 있는 것은 컴퍼스 기능이다.

iOS7을 장착한 아이폰5S와 아이폰5의 컴퍼스로 방향을 측정한 결과 8~10도의 방향각 차이를 보였다.

아이폰5S로 게임을 할 때도 모션센서 작동오류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가속도계가 스크린 기울기나 게임내 동작(in-game motion)에 의존하는 다양한 여러 가지 운전 게임 및 물리기반 게임을 작동하는데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즈모도는 2대의 아이폰5S를 외부영향없는 평형상태에 놓고 EA의 리얼 레이싱3 게임 실연을 통해 단말기 가속도계가 즉각 왼쪽으로 기울었고 차량은 왼쪽으로 방향 이탈한 모습을 확인했다.

아이폰5S의 방향기능 작동오류는 컴퍼스 앱의 유일한 문제가 아니다. iOS7에 새로 도입된 경사측정기와 자이로스코프도 말썽이다.

기즈모도와 씨넷은 아이폰5S의 자이로스코프가 평지에서도 -3도를 기록했고 경사측정기도 대략 2~3도 정도 오류가 나는 것을 각각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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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루머스는 자사 포럼에서 지난 24일부터 수백명의 아이폰5S 사용자들이 아이폰5S의 이러한 모션센서 기능 이상에 대해 2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토론이 이뤄졌다. 일부 사용자는 아이폰5S와 아이폰5에서 똑같이 iOS7 OS를 사용한 결과 나온 이 모션센서 기능 이상은 HW의 기능 이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폰5S에 A7칩과 함께 장착된 동작지원용 M7코프로세서는 아이폰5S의 판매포인트다. 애플은 달리기 발자국 수를 측정하는 등 배터리수명을 최소화하면서 건강과 피트니스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