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5S에서 처음 선보인 보조프로세서 M7이 위치 정보 분석으로 애플 맵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미 전력소모량 감소와 움직임 분석 역할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부실한 서비스로 악명 높은 애플 맵의 희망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아이폰5S에서 새로 선보인 M7 칩이 사용자의 움직임으로 파악, 애플 맵 개선은 물론 실내 지도와 대중교통망 분석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12일(현지시간) 전했다.
가속센서와 전자나침반, 자이로스코프센서 등을 통해 사용자의 움직임 정보를 종합해 분석하는 M7은 아이폰 사용자가 복잡한 실내를 돌아다니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해당 정보를 수집·분석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
이는 넓은 쇼핑몰이나 놀이공원, 체육관 등 실내 구조를 파악해 실내 지도 작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볼일을 본 뒤 다시 세워둔 차를 찾을 때도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내비게이션’ 역할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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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7은 아이폰이 대기 상태에 있을 때 수집되는 위치 정보를 메인 프로세서인 A7 대신 처리하면서 배터리 수명을 늘려주는 역할로 이미 관심을 끌었다. 애플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M7가 배터리 소모량 절감과 함께 도보 혹은 차량 이용 중에 움직이는 정보를 수집·분석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런 활용도를 예고라고 하듯 애플은 지난 7월 합스탑(HOPSTOP), 로케이셔너리(Locationery) 등 지도 서비스와 관련된 스타트업을 인수해 지도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등 애플 관계자들은 자체 지도서비스의 미비점에 대해 소비자들과 개발자들에게 사과해왔다. 다만 이 또한 개인정보 수집에 따른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함께 제기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