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국가기록원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났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2일 국가기록원으로 이관된 대통령 기록물 전체를 확인한 결과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 대화록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회의록이 대통령 기록관으로 이관되지 않은 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봉하마을로 가져갔던 복제된 이지원 시스템에 등록됐다가 삭제된 흔적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정상적으로 대화록이 이관되지 않았는지 진실규명에 나섰다. 검찰은 참여정부가 회담 대화록을 국가기록원으로 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이유를 확인중이다.
검찰은 다음주부터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기록물의 생산·보관 등에 관여했던 인사 등 30여명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이같은 결론은 7월 25일 고발장을 접수해 본격 수사에 착수한 지 70일 만이다. 대화록 의혹은 지난 6월 중순 임시국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른바 'NLL 포기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빚어지고 새누리당 의원들의 국가정보원 보관 발췌본 단독열람과 국정원의 전문 공개 등이 이어지는 등 파문이 일어나면서 불거졌다.
이에 민주당은 발췌록을 열람한 새누리당 의원들과 열람을 허용한 남재준 국정원장, 국정원 1차장 등 7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여야 의원들은 7월 2차례 국가기록원 기록물 열람을 거쳐 회의록이 없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사초 실종은 정말 어마어마한 사건이다. 관련자를 철저히 색출해야 한다, 이지원 개발자가 삭제기능이 없다고 밝혔는데 삭제했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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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트위터리안은 노무현 사료관에 존재하는 대화록을 국가기록원에만 넘기지 않았다는 건 논리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은 검찰을 믿기보다 특검을 가야할 것이라 본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