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출판 산업 적극 지원 의지를 표명했지만, 내년 전자 출판 예산은 오히려 줄었다.
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14년 전자 출판 예산은 총 12억원으로, 올해 13억5천만원 대비 1억5천만원이 깎였다.
예산 감액으로 업계가 꾸준히 요청해 온 전자책 관련 신사업 수행은 어려워졌다. 올해 문화부 출판인쇄산업과에서 진행해 온 전자출판 사업 일부도 소폭 축소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그간 '서체 개발 및 오픈 라이선스' '전자책 단말기 보급' 등 전자 출판 시장 확대와 독서 인구 확충을 위한 방안을 정부에 꾸준히 요구해왔다.
문화부 관계자는 업계 의견을 수렴한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려 했으나 예산이 삭감돼 신사업을 진행할 여지는 적어졌다라며 다만 유관 부서 등과 협의해 전자 출판 관련 사업을 진행할 가능성은 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문화부 예산으로 총 4조3천384억원을 책정했다. 문화융성 구현을 핵심 국정 과제로 삼아 문화예술, 콘텐츠 부문 등에 각각 1조3천335억원, 5천146억원 등을 배정했다.
관련기사
- 내년 게임 예산 248억원, 어디에 쓰이나?2013.10.01
- 정부, 내년 콘텐츠 진흥에 5천146억원2013.10.01
- "유료 전자책, 10만부 시대 열렸다"2013.10.01
- 교보 '샘', 한달 전자책 3권 9천900원2013.10.01
주요 예산 지출 항목 중 예술인 창작안전망 및 창작지원 확대, 융복합에 기반한 콘텐츠 등이 언급됐으나 전자 출판은 여기에서 제외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문화부가 업계 의견을 수렴해 책정한 예산이 기획재정부에서 자꾸 줄어들어 아쉽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서 출판 사업의 진흥을 돕겠다 했는데, 정부가 신사업에 오히려 소극적인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