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폰 유럽 약진…점유율 두 자릿수 육박

일반입력 :2013/10/01 09:16

정현정 기자

윈도폰이 유럽 시장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에 가까운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노키아가 저렴한 보급형 스마트폰을 적극적으로 내놓은데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30일(현지시간) 美 씨넷은 시장조사업체 칸타월드패널컴테크를 인용해 윈도폰 운영체제(OS)가 지난 8월까지 3개월 간 영국·프랑스·독일·스페인·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5개국에서 총 9.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 5.1% 대비 늘어난 수치다.

특히 윈도폰은 프랑스, 독일, 영국 등 3개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영국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4.5%에서 올해 12%까지 올랐다. 독일 시장 점유율은 3.8%에서 8.8%로 역시 두 배 이상의 성장세를 거뒀다. 독일 시장에서 iOS와의 차이는 불과 1% 포인트로 따라붙었다.

한편, 유럽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바일 운영체제는 역시 안드로이드로 안드로이드 OS는 유럽 주요 5개국에서 7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iOS는 16%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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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 수네보 칸타월드패널컴테크 이사는 윈도폰의 최근 성장세는 노키아가 루미아520과 루미아620 등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을 많이 내놓은데 힘입은 결과로 보인다면서 특히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가격과 기능적인 측면을 동시에 고려하는 16~24세 청년층과 35~49세 중년층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동안 유럽 시장에서 노키아는 스마트폰 매출 기준 7.8%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소니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6.9% 대비 다소 오른 수치다. LG전자는 유럽 시장에서 6.1%로 지난해 2.1% 대비 점유율이 올랐다. 블랙베리는 5.8%에서 2.4%로 점유율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