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30일 혼외 아들 의혹 보도와 관련해 조선일보를 상대로 제기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취하했다.
채 전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자신의 퇴임식에 참석한 직후 조선일보를 상대로 냈던 정정보도 청구소송에 대해 소취하서를 제출했다.
채 전 총장은 저는 오늘 검찰총장직을 떠나 사인으로 돌아왔습니다라며 사인이 된 저의 입장에서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은 한 가장으로서 장기간의 소송과정에서 초래될 고통과 피해로부터 제 가정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이미 제기한 정정보도청구 소송은 일단 취하합니다라고 소송 취하 입장을 밝혔다.
또 채 전 총장은 그 대신 우선적으로 진실규명을 위해 꼭 필요한 유전자검사를 신속히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라며 유전자검사를 계속 진행할 뜻을 밝혔다.
채 전 총장은 자신에게 제기된 ‘혼외 아들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조속히 성사시키고 그 결과를 토대로 별도의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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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4일 채 전 총장은 “10여년간 임모(54)씨와 혼외 관계를 유지하면서 임씨와 사이에 아들을 얻은 사실을 숨겨 왔다는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며 ‘혼외 아들’ 파문을 처음 보도한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냈었다.
채동욱 전 총장 소송취하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사건은 점점 미궁속으로 빠지고 있다, 채 전 총장이 사퇴하고 소송도 취하했지만 사건의 진실은 꼭 밝혀져야 한다, 정정보도 청구 소송이 진행돼면 조선일보의 사실조회로 인해 법무부 감찰자료가 공개되는 것이 두려웠을 수도 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