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요금의 납부를 미루고 있는 연체자가 7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기현 의원(새누리당)은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말 기준 통신3사의 휴대전화 요금 연체자는 74만명으로 연체금액은 2천200억원에 달했다고 30일 밝혔다.
통신사별 연체금액은 KT가 1천51억원(29만명)으로 전체 연체금액의 50%에 육박했다. 이어 LG유플러스가 732억원(22만명), SK텔레콤이 417억원(22만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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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연체자 6명 중에 1명(16.6%)은 미성년자였다. 19세 이하 미성년자 연체자의 비율은 전체 74만명 중 12만명으로 집계됐다. 미성년자 연체자와 연체금액이 가장 많은 이동통신사는 LG유플러스였다.
김기현 의원은 “이동통신가입자가 5천만을 넘는 등 휴대전화 보급률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동통신비가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할 만큼 요금부담 역시 가중되고 있다”며 “휴대전화 요금과 같은 생활 물가는 서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정부와 관련 업계가 실질적인 요금 인하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