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닌텐도, ‘위 유’의 역습 시작

일반입력 :2013/09/30 08:50    수정: 2013/09/30 09:03

영국 닌텐도가 연말을 맞아 ‘위 유’(Wii U)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과 마케팅에 나선다.

3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닌텐도가 위 유 알리기에 본격 돌입한다. 이 회사는 쇼핑몰 테스코 매장 진열대를 확보하고 테스코에서 전작인 ‘위’(Wii)를 구입한 30만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5페이지짜리 전단지도 배포할 예정이다.

이 목적은 어린이와 부모, 특히 위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 유가 무엇인지 가르치기 위해서다. 또 영국 닌텐도는 마리오, 동킹콩, 젤다 등 주요 프랜차이즈 TV 광고를 촬영할 예정이다. 이 광고는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계속 사용되며 전국 신문 및 웹 광고 등을 통해 선보여진다.

영국 닌텐도 셸리 피어스 마케팅 이사는 “위 유의 하드웨어서 기대했던 매출은 얻을 수 없다. 올해 이렇다할 소프트웨어도 없었다”며 “하지만 매우 야심찬 작품들이 준비돼 있고 특히 최대의 프랜차이즈가 등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영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브랜드 인지도에서 위는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위 소유자를 위 유로 전환시킬 수 있는 큰 기회를 뜻하기도 한다. 반면 지금까지는 위 유에 대한 이용자들의 오해가 컸던 것으로 영국 닌텐도는 분석하고 있다.

셸리 이사는 “지금까지 위 유가 무엇인가에 대한 큰 오해가 있었다”며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는 위 유는 새로운 콘솔이며 새로운 컨트롤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면서 “이번 영국에서의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상당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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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플레이스테이션(PS)4’와 ‘X박스 원’이 크리스마스 시즌 전 출시되기 때문에 이 같은 닌텐도의 변화가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외신은 “닌텐도가 열혈 게임 이용자가 아닌 어린이와 부모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펼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라며 “이것이 위 유의 운명을 반전시키기에 충분한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