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태블릿, 아이패드 따라 잡았다

일반입력 :2013/09/29 16:08    수정: 2013/09/29 17:07

봉성창 기자

태블릿에서도 안드로이드 진영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시장 절대 강자인 아이패드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공개된 ABI 리서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아이패드의 시장 점유율은 50%로 떨어졌다. 애플의 태블릿 시장 점유율이 50%까지 내려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분기 전체 태블릿 시장 규모는 127억달러(한화 약 13조6천525억원)이었으며, 이는 전 분기 대비 17% 하락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또한 전반적으로 7인치대 제품이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7.9인치 아이패드 미니의 경우 전체 아이패드 판매량의 60%, 수익의 49%를 차지했다.

전체 시장 매출의 절반은 아이패드가 차지했다. 특히 아이패드의 평균판매단가는 미니 출시 이후로 지속적으로 시장 평균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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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는 애플과 안드로이드OS 전체와의 비교인 만큼 태블리 시장서 앞으로 당분간 애플이 계속 1위를 차지할 것이란 시각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태블릿 콘텐츠 생태계 측면에서 애플이 안드로이드 연합군에 위협받고 있는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제프 오어 ABI 리서치 수석 이사는 “요즘 태블릿의 발전 속도를 보면 12개월(애플의 신제품 발표 주기)은 지나치게 긴 감이 없지 않다”며 “애플이 시장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더 많은 혁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