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 금융투자업계가 동양그룹 유동성 위기에 따른 동양증권 예탁자산 인출 사태 진화에 나섰다.
25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긴급 브리핑을 열어 “동양증권의 위탁자산은 자본시장법 등 관련법령에 따라 유관기관 등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중도 해지 시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동양증권 예탁자산은 지난 23일 추석 연휴 직후 동양그룹 유동성 위기가 부각되면서 급감했다. 지난 23일부터 이틀동안 하루 1조원씩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동양증권 지점이 자금 인출을 하려는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유동성 위기가 보도된 후 3일째인 25일에는 자금 인출 규모가 절반으로 줄어들며 점차 진정 국면으로 들어설 전망이다.
금감원은 보험사인 동양생명의 경우는 동양그룹의 지분율이 낮고 지급여력 비율도 높아 보험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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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추석 이전부터 동양그룹 금융계열사에 특별점검반을 투입하는 등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금융투자협회 역시 이날 긴급브리핑을 통해 투자자들의 예탁자산은 안전하다고 강조하며 투자자들은 이성적으로 대응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