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신화 ‘야마우치’ 전 대표 별세

일반입력 :2013/09/19 23:57    수정: 2013/09/19 23:58

닌텐도를 세계적인 게임사로 성장시킨 야마우치 히로시 전 대표가 향년 85세로 사망했다.

아사히신문 디지털과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야마우치 닌텐도 전 대표가 19일 오전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그는 1927년 11월7일 교토에서 태어나 22세에 가업이었던 닌텐도 대표로 취임했다. 당시 닌텐도는 화투 제조업체로 시작해 장난감, 비디오 게임 사업에 진출하며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 중심에 바로 야마우치 전 대표가 있었다.

그는 52년간에 걸쳐 대표직을 맡았으며 2002년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 역할을 맡아왔다. 퇴임 후에는 교토 대학 병원에 새로운 병동을 기부하는 등 여러 사회 공헌 활동에도 힘써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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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에는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를 인수, MLB 사상 최초로 백인이 아닌 구단주 역할을 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닌텐도의 약 10% 주식을 보유한 회사의 최대주주로서 영향력을 행사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야마우치 전 대표는 닌텐도 'DS'와 '위'(Wii)의 성공 덕분에 2008년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가 뽑은 일본 최고 부자에 등극하기도 했다. 당시 그의 자산은 78억 달러, 한화 약 8조4천5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