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기간 동안에도 일부 금융기관의 서비스는 어김없이 중단된다. 연휴 금융거래가 감소하는 시기에 금융기관 IT부서는 차세대시스템 개통, 데이터센터 이전 등의 작업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IT부서는 추석 연휴 반납이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한화투자증권 등이 추석 연휴 기간 데이터센터 이전, 차세대시스템 개통 작업을 수행하면서 금융거래를 중단한다.
다만 올해 추석은 거래를 중단하는 금융기관이 눈에 띄게 줄었다.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줄어든 탓도 있지만 시스템 개통, 이전 등 마이그레이션 경험이 쌓이면서 시스템 이전, 안정화 작업에 걸리는 기간이 줄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죽전 데이터센터 이전작업
신한은행은 19일 추석 당일 오전 12시부터 오후 12시까지 12시간 동안 금융 서비스를 중단한다. 이 기간 신한은행은 일산 데이터센터를 용인 죽전으로 이전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가능한 (시스템 가동) 시간을 당겨서 이용자들의 불편함은 크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며 “시스템 설치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사전에 일부 대고객 서비스 관련한 일부 구축작업을 끝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새벽, 오전 시간을 이용해 대고객 서비스 관련 장비 이전, 설치 작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앞서 대고객 관련 이전 작업은 일부 수행했다. 서비스 중단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다. 비핵심업무의 시스템 이전작업에 대해서는 서비스 중단 시간 이외의 연휴기간 동안 수행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의 새 데이터센터는 지하 5층, 지상6층, 총 연면적 4만4천평방미터 규모로 경기도 용인 죽전에 자리했다. 진도 7.0의 강진을 견디는 내진설계, 정전 시 약 30여시간동안 자체 발전을 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하는 최첨단 시스템을 갖췄다.
신한금융지주 계열 금융기관 중에서는 신한은행이 유일하게 올 추석 연휴를 이용해 데이터센터 이전 작업을 수행한다. 신한카드, 생명, 증권 등 2금융기관은 내년 데이터센터 이전이 예정됐다.
■한화증권, 23일 차세대시스템 개통
한화투자증권은 18개월 동안의 차세대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추석 연휴 기간동안 구 시스템의 차세대시스템 이전 작업을 수행한다.
한화증권은 이전작업을 위해 17일 오전 7시30분부터 예약거래 등 일부 금융서비스를 중단했다. 오후 6시부터는 CME 야간선물 등의 매매 서비스를 중단하고 오후 11시30분부터는 모든 서비스가 정지된다. 서비스 재개 시기는 연휴가 끝나고 차세대시스템 가동이 시작되는 23일 오전 6시부터다.
한화증권은 차세대시스템 가동 후 여러 효과를 기대했다. 차세대시스템 개통으로 한하증권은 처리 속도 증가 외에도 금융거래 24시간 무중단 서비스, 종합계좌체계를 지원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한화증권 시스템은 심야시간인 오후 11시30분부터 다음달 새벽2시까지 2시간 30분동안 시스템을 중단한다. 신규 시스템에서는 무중단 서비스를 통해 24시간 거래를 실현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하나의 계좌를 통해 주식, 채권, 선물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종합계좌체계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거래소 시스템총제 점검
신한은행, 한화투자증권을 제외하고는 거래소가 상장공시(KIND) 서비스 가동을 중단한다. KIND 서비스 중단 시기는 오는 18일 오전 9시부터 22일 오후 1시까지다.
서비스 중단은 거래소의 전력, 시스템 설비 점검 때문이다. 거래소는 18일 오후 3시부터 19일 오전 3시까지 12시간동안 전력설비를 점검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전력설비에 대해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비상발전기 자동 가동 테스트를 이 기간 실시한다.
거래소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서비스가 중단되는 상장공시 뿐만 아니라 매매 등 거래소의 IT시스템 전반의 장비, 성능점검 등 총체 점검을 실시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근의 장애 때문이 아닌 통상적인 연휴 기간의 점검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앞서 시스템을 개통한 금융기관은 다소 편안한 추석 연휴를 보내겠지만 근무는 할 계획이다. 안정화 작업이 남아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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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은 앞서 추석 연휴 전인 14~15일 주말을 이용해 시스템을 가동했다. 소성현 전북은행 부부장은 “평주말을 목표로 시스템 이행 연습을 해 연휴 기간에 앞서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북은행 IT부서는 시스템 가동에도 불구하고 올 추석을 반납할 계획이다. 차세대 시스템 안정화 기간이기 때문이다. 소 부부장은 “혹시 모를 사태와 분기말 점검 등을 위해 IT부서는 근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