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주 추락...A7칩 비밀주의 2가지 요인?

일반입력 :2013/09/17 09:53    수정: 2013/09/18 09:51

이재구 기자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을 발표했음에도 주식가 나흘 만에 10%나 추락한 배경은 64비트 A7칩을 둘러싼 비밀주의다.”

애플인사이더는 16일(현지시간) A7칩 코어를 둘러싼 비밀은 또한 분석가들로 하여금 그들의 판매 예상치를 깎아내리고 애플의 목표주가를 떨어뜨리게 만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보도는 구체적으로 애플이 A7칩의 조립업체가 누구인지를 밝히지 않은점, 그리고 모두를 놀라게 한 아이폰5S용 64비트 ARM아키텍처칩 세부사항을 밝히지 않은 점이 주가 추락을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애플인사이더는 A7 칩 생산과 관련, 애플이 만일 삼성(텍사스오스틴공장)에서 어쩔수 없이 TSMC(타이완공장)으로 칩생산업체를 바꿨다면 이에 따른 비난, 그리고 칩생산업체 전환에 따라 하락할지 모르는 제품 경쟁력 문제로 인해 제조업체 전환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꺼려 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금까지의 정황상 애플이 A7칩을 기존 파트너인 삼성과 결별하고 TSMC에서 칩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A7칩 코어와 관련, 애플 A7칩은 커스텀 스위프트 코어를 확장시켰거나 64-비트 ARM v8 명령어세트나 ARM코텍스A50시리즈코어의 커스터마이징 버전을 사용했을 가능성 등이 거론됐다. GPU코어로는 이매지네이션테크놀로지의 로그시리즈6 GPU디자인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얘기되고 있다.

한편 지난 6월로 대표적인 애플 분석가 중 한사람인 피터 마이섹 제프리분석가는 우리의 점검결과로는 삼성 오스틴반도체공장의 애플 웨이퍼생산량이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삼성의 아이폰용 물량을 급격히 줄이고 있지만 또다른 칩웨이퍼조립 공급망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애플인사이더는 만일 애플이 삼성으로부터의 칩주문량을 줄였다고 그럴 만한 이유가 한가지 이상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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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초 팀 쿡 애플CEO는 애널리스트들에게 거대한 글로벌화동의 복잡성을 감안해 함부로 엄청난 결론을 내리지 말 것을 경고했었다. 그는 “비록 특정 데이터포인트가 사실일지라도 그 데이터가 우리사업에 어떤의미를 지니는지 해석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첫 분기 분기실절 발표회에서 “공급망은 매우 복잡하다. 우리는 다양한 공급망을 갖고 있다. 수율은 변화할 수 있다.공급망 실적도 변화할 수 있다”고 말해 칩공급망에 대한 섣부른 억측을 경계한 바 있다.

마이섹은 지난 주 애플 신제품 발표결과, 저가 아이폰 등장에 따른 총매출이익감소 및 높은 수준의 카니벌라이제이션을 초래할 것이라는 자신의 예측 불발에도 불구하고 애플 주식을 450달러에서 425달러로 강등시켰다. 그동안 많은 분석상의 실수를 보였음에도 피터 마이섹의 이 평가는 월가를 뒤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