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둔 중년女 '손목터널증후군' 주의

일반입력 :2013/09/16 17:17

온라인이슈팀 기자

50대 중년 여성 환자 비중이 급증하고 있는 '손목터널증후군'을 주의하라는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손목터널증후군'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내놓으며 이같이 알렸다.

손목터널증후군 진료인원은 지난 2008년 10만명에서 2012년 16만명으로 5년 새 약 6만명이 증가(53.0%↑)했다. 연평균 증가율이 8.9%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손목터널증후군 환자 중 여성의 비중은 79.0%를 차지해 남성(21.0%)의 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50대 환자가 가장 많았다.

특히 여성은 50대 환자의 비중이 44.1%를 차지했다. 환자수도 5만5천814명으로 남성(9천875명)의 6배에 달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이 50대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는 뜻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으로 가는 힘줄과 신경, 혈관들이 손목의 좁은 부분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마비 현상이다. 손목사용이 반복돼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손목 터널 압력을 높여 신경을 누르게 돼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주방 일이 몰리는 명절에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게 자주 스트레칭을 하고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증상 발생시 엄지, 검지, 장지쪽 손가락과 손바닥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진다. 손이 붓거나 뻣뻣하게 느껴질 수 있다. 장시간 계속되면 손의 힘이 약해지는 운동마비증세까지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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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초기에는 손목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찜질이나 마사지, 약물치료, 보조기 착용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이용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지만 3개월 이상 호전이 없거나 증상이 악화하는 경우, 수술을 통해 손목터널을 넓혀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누리꾼들은 운동마비까지 일어날 수 있다니 걱정된다, 어머님들 명절에 무리하지 않도록 신경써야 겠다, 내 손목도 상태가 별로인데 손목터널증후군인가 등 반응을 보였다.